2007–11

[ Daily Record / 2007-11 / Leave Comment ]

30 November 2007

13:53

나는 왜 남을 평가하나. 인생은 평가의 연속이다. '너는 싹이 안 보여..'라고 자꾸 되내이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모씨와 술을 마시며 계속 그런 생각을 했다. 그냥 만나면 좋은 사람이지만 일과 관련해 만나면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

남자들은 왜 엄마 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 권상우의 어머니 사랑에 관한 토크쇼를 보면서 저 인간도 어쩔 수 없는 마마보이구만… 이라고 생각했다. 남자들은 왜 결혼=독립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지. 이래서 난 결혼 안 할 것 같다. 난 차갑고 잔정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냉정한 사람이 좋다.

26 November 2007

01:18

입사시험을 치르고 건물을 빠져나오며 지난 시험보단 그래도 하나는 나아지지 않았나, 다음 기회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몸을 사렸다. 다른 걸 다 떠나서 이거에서 게임 끝이었다. 다 싫고 괴로워서 잠을 자고 잊어보려 누웠지만 잠은 안 오고 입맛 없는데 속만 쓰려왔다. TV자체가 고통스러웠고 채널을 돌리면서도 귀가 힘들어했다. 모든 소리가 소음으로 들렸다.

책을 읽었다. 나는 이 일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왜 시험때는 그걸 잊는지 모르겠네. 그리고 코메디를 보면서 점점 평상심을 찾아갔고 예전처럼 오래가는 두드러기 반응은 몇 시간만에 사라졌다.

나의 문제는 나를 믿지 못한데서 오는 것이었다. 믿어야지. 믿어야지.. 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불신하고 있던 것이 항상 부족함으로 남았었다… 기본부터 다시 잡아나가겠다. 그리고 기회는 놓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