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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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숙소였다. 알비나 아를이나 호텔에 묵은 이유는 호스텔을 검색하기 어려웠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내가 묵은 아를의 호텔은 저렴한 곳 중 가장 인기가 좋았다. 물론 저렴해도 50유로/1박.. 일반 배낭여행객의 숙박비를 포함한 하루 생활비에 상당하는 금액이지만 이곳에서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보고 싶어서 1박을 하였다. 아를이 아니라도 대부분 1박 하면서 여유있게 돌아보려고 했다.

호텔은 유명 뮤지엄 앞에 있었기 때문에 찾기 쉬웠다. 알비에서도 마찬가지. 아무리 골목에 위치해도 관광코스 주변이라면 찾아가기가 쉬웠다. 현지인에게 위치 물어보기에도 편했다.

호텔내부1

인상, 해돋이가 걸려있던 나의 2호실.

호텔내부2

가장 괜찮았던 호텔이 될뻔 했다. 옆방 아저씨의 코고는 소리가 심하게 들리기 전까진. 다행히 여행 중엔 피부 외에는 모든 것에 너그러워져서 피곤하신가보네.. 하며 이해했다. 나도 피곤하긴 마찬가지여서 그 와중에도 잘 잤는데 기상해도 코고는 소리가 계속되더군. 그래서 가장 좋았던 호텔은 알비로 낙찰!

호텔내부3

화장실도 무난했다.

호텔에서 준 안내장

체크인 할 때 이렇게 안내장을 주어, 23시에 호텔문이 잠기니 코드를 누르고 들어오면 된다고 알려준다. 알비에서도, 여기서도, 며칠 후의 에트르타, 파리의 민박에서도 정문 열쇠를 따로 주어서 늦게 다녀도 눈치 안 보여 좋았다. 파리 호텔에서 마지막 열쇠 줄 손님 들어왔다고 좋아했던 그 얼굴.. 잊혀지지가 않아.

호텔 창문

창문 밖으로 화창한 하늘이 얼른 밖으로 나오라고 한다.

여행 필수품

선크림을 왕창 발라야겠어. 내 필수품이었던 빗, 손거울, 선글라스, 휴지, 물티슈, 그리고 자외선 차단 기능 수분크림. 피부가 나날이 괜찮아지고 있었다. 아침, 밤은 물론 낮에도 수시로 듬뿍듬뿍 수분크림을 발라주었다.

외출준비

가볍게 옷을 갈아입고, 햇볕에 타지 말라고 흰 겉옷까지 챙겼다. 이제 나가볼까요?!

호텔계단

이 곳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호텔계단1

계단의 무늬도 벽돌도 좋아.

호텔 휴게실

휴게실도 하양,빨강,노랑의 조화.. 걸린 그림도 어울리고 좋았다. 이곳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화장실 휴지마저 마음에 들 정도였다.

아를의 벽돌

이건 그림이 아니다.

카페 반 고흐

낮의 반고흐 카페

시청 시계

광장에 있던 시청 시계가 18시가 넘어감을 알리고 있다. 모든 관광시설은 마감되었겠지? 나에겐 여행 시작시간이지만.

그렇다면?! 슈퍼도 문을 닫을지 몰라! 난 처음으로 모노프리라는 슈퍼에 갔다. 까르푸보단 약간 비싸지만 0.50센트 차이 정도..

슈퍼에서 가져온 것들

우유가 그렇게 마시고 싶었는데 큰 슈퍼마다 작은 우유는 없어서 못 사먹었지만 여기는 작은 사이즈가 있기에 살 수 있었다. viva라고 씌어진 것이 우유. 그리고 연어파스타. 그럭저럭 가격대비 양도 많고 괜찮았다. 양이 더 적어서 가격도 더 저렴했다면 또 사먹었을지도 모르겠다.

미술관

간단히 저녁을 먹고 나오니 호텔 문 바로 앞 미술관이 닫혀있다. 회색과 빨강 너무 좋아. 피카소가 기증한 리아투 미술관이라는데 다음날 시간이 있었지만 가지 않았다. 피카소는 내 취향이 아니라..

이제 동네 투어 시작

길가 상점

역시 유럽엔 아기자기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레스토랑 간판

레스토랑 간판

아를 집1

창문1

아를 집2

창문2

유럽의 창문들은 나를 황홀하게 했다. 그러다가..

아를 집3

멋진 파란 집을 발견했다.

아를 집3-1

앗, 그새 불도 켜졌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아를 집3-2

저 벤치에 한 번 앉아보고 싶어.

아를 집3-3

나 이제 셀카의 달인이라고 불러주세요.

아를 벽

센스가 있어야 간판쟁이도 되는 것이구나..

아를 문

문 닫힌 에스파스 반 고흐 (espace Van Gogh) 주변에 있던 유치원 입구 같은 문… 이히히. 저 유머.

아를 집4

가정집에 하나 둘씩 불이 들어와…

아를 강

석양이 지는 강가

노을

해가 넘어갔다…

반고흐의 자취

늦기 전에 반고흐의 자취를 따라가야겠다.

반고흐의 자취1

여기가 별이 빛나는 론 강변의 밤풍경의 그 장소라네.

캠핑카

그래서 여기에 캠핑카가 줄지어 자리잡은 것일까.

야경1

이제 좀 야경 느낌이 올 것 같다.

야경2

새도 사진에 들어와주시고.

야경3

강에 비친 불빛들…

야경4

워낙 알비의 야경이 좋아서 여기서는 실망했지만 사진으로 보니 다시 가고 싶어진다.

야경5

찰칵~

야경6

나도 이렇게 데이트 하고 싶어요~~ 라고 여행 '내내' 생각하지 않는 적 없다.

야경7

모기에 뜯겨 숙소로 돌아가는 길… 아! 밤의 카페로 가야지!!

야경8

돌아가는 길 들려오는 재즈 싱어의 목소리를 따라 가보니… 레스토랑.. 음악이 내 취향이었는데…

숙소로 돌아와 옆방 아저씨의 코고는 소리와 함께 잠들었다.

배터리 충전기가 고장 나서 알람할 수 있는 수단이 그 어느 것도 없었고, 호텔에 부탁도 하지 않았지만 지금껏 스스로 제때 잘 일어났다.

오늘도 조식시간 맞춰 제대로 일어나 머리를 감고

헤어 드라이기

이렇게 생긴 헤어드라이기로 그동안 말썽이던 헤어 스타일도 잡아주었다. 화장실 타일마저도 넘 마음에 들었어…

조식부페1

씨리얼, 요거트, 통조림표 과일 다행히 조식은 부페였는데 지금껏 먹었던 조식 중 가장 비싸고 가장 종류가 없었다.

조식부페2

계란, 따뜻한 우유, 커피, 버터와 잼들

조식부페3

수번을 이런 식의 부페를 먹으니 속을 풀어줄 한국음식이 그리워졌다.

그래도 맛나게 먹고 열차시간에 맞춰 체크아웃하여 역으로 갔다. 다음 목적지는 니스였다.

다음 : 11th. 니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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